강동구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해

입력 2017년06월14일 08시0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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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강동구가 12일부터 6주간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Mom Project)를 운영해 강동구민의 자기마음 치유를 돕는다.

30대 중반~65세 이하 지역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강동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 사람이 진심과 공감의 힘으로 또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치유 릴레이’ 과정으로 밝고 따뜻한 사회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마치 엄마가 차려준 것처럼 따뜻한 치유밥상을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문가에 의한 일방적인 치유방식이 아니라 ‘명상과 성찰’, ‘글쓰기’, ‘말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의식에 잠재됐던 상처를 꺼내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 상처뿐만 아니라 감정이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도 공감하며 함께 치유하는 경험을 한다.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그날 일정이 마무리되면 과제가 주어진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마음이 가장 추웠던 날’, ‘평생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상처’ 등을 곰곰이 생각해 글로 표현한 것을 자유롭게 공유하기도 한다.


“이야기를 들어주시되 상대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맘 프로젝트를 이미 수료한 치유활동가는 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지난해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은 “내 마음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 다른 사람을 위해 치유릴레이에 동참하고 싶다”라며 다양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엄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하여 주민들의 마음을 서로 어루만지고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수료자는 다른 맘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가 제공되는데 수료하면 치유릴레이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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