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항 친수공간 부지 '중고차 물류클러스터 조성' 주민 반발

입력 2017년08월01일 10시2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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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IPA ‘2001년 해수청 계획’ 뒤집고 지난 27일 중구 연안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남항 중고차물류클러스터 주민설명회

[여성종합뉴스]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가 남항에 중고차 물류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나서자 중구 연안동 주민들은 "중고차단지가 들어오면 도색·소음·기름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생긴다"며 "서구 아라뱃길 옆 중고차단지가 들어올 수 있는 IPA 땅이 있는데 왜 남항만 고집하느냐"고 비판하며 주민 반발시위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경제 파급 효과가 그렇게 뛰어나면 송도 인천신항 해수부 부지로 보내라며 "이곳은 어시장 등 3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바다를 살리는 요트(마리나) 등 해양산업을 해야 고용 효과와 방문객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시와 인천해수청이 발간(2001년 5월)한 ‘인천항 비전 21’ 보고서에 남항은 컨테이너, 시멘트·석탄·모래, 유류 처리 등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면 친수성 공간으로 만들고 항만배후물류단지화(골든 하버)하기로 돼 있다.

남항은 이미 시와 인천해양수산청이 모래, 유류, 석탄부두를 이전하면 친수공간 등을 조성하기로 한 곳으로 연안여객, 유어선(낚시배) 부두 기능 특화및  요트 등 항만산업개발이 될것으로 알고 있다 

중구 지역민들은  "수십년동안  각종 오염물질로 피해를 당해온 지역에 또 웬! 뒤박치는 발표"냐며 그동안  모래, 유류, 석탄부두를 이전하면 친수공간 등을 조성하겠다고 달래놓더니 인천해수청 홈페이지 남항계획평면도에도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자리는 친수시설을 포함한 항만시설 부지로 나와 있다며 IPA가 골든 하버 조성사업비를 벌충하기 위해 중고차단지 조성 ‘카드’를 꺼냈다는 비판이다. 

또 중고차단지로 논의됐던 서구 북인천복합단지(82만4천㎡)가 있지만 현재 매각예정가(3.3㎡당 약 110만 원)보다 시세가 올랐을 때 팔려고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시·IPA 측은 "지금 송도 중고차단지를 그대로 옮겨 오는 것이 아니라 최첨단시설로 새로 짓는 것이다"라며 "북항·내항 등 후보지 중 남항이 가장 합리적이었다", 신광섭 인천대 교수는 "남항을 포함한 4곳을 후보지로 꼽아 평가했다"며 "이 중 남항이 타당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고차 판매업은 물류거점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한다"고 덧붙이고 연간 12만 대 정도 교통량이 대폭 감소하고 생산 유발 900억 원, 부가가치 327억 원, 수입 유발 209억 원 등 일자리 창출(570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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