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의혹 교사 사망 사건, 아내 '남편은 희생됐다'

입력 2017년08월23일 15시05분 양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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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센터 조사과정 문제 있어, 교육청 사과 요구

[여성종합뉴스] 23일 '성희롱 의혹'으로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한 중학교 교사의 유가족이 오전 전북 전주시 전라북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교육센터의 발표에 대한 반박 등의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남편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교육체제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고인의 아내와 딸은  ‘강압조사는 없었다’는 전북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고  교육청의 사과를 요구했다.


고인의 아내 A씨는 “남편이 성희롱을 하지도 그런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교원연수원에서 교사에게 가르치고 있는 행동들을 했고, 그런 행동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을 뿐이다”고 주장하고 이어 “그럼에도 학생인권센터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탄원서까지 무시하면서 첫 진술서만을 가지고 남편에게 성희롱,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 인격권 침해 등 온갖 죄명을 붙였다”면서 “교육감 및 부교육감에 대한 수차례의 면담 요청도 거절당했다며 이게 강압조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분노했다.


A씨는 “교육연수원에서 교사에게 가르치는 것을 행한 것이 성희롱이라면 대한민국 모든 교사들도 잠재적 성희롱자다”라며 사건이 불거진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A씨는 “학생들은 동료교사가 진술서를 쓰라고 해서 썼고, 또 6하 원칙에 의해 팩트만 쓰라는 부안교육지원청 직원의 말에 부연설명을 뺐다며 칭찬 등 부연설명이 빠지면서 남편이 나쁜 사람처럼 돼 버렸다”면서 “성추행은 아주 심각한 범죄임에도 전문 교사가 아닌 남자교사 1명이 면담을 하고 진술을 받은 것도 분명 문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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