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야호센터 교육혁신 벤치마킹 거점 부상

입력 2017년08월27일 15시0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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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광주 광산구가 지난해 11월 세운 청소년문화의집 ‘야호센터’가 교육정책 벤치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의 울타리를 학교에서 지역으로 확장하고, 청소년의 눈으로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픈 기관·단체들이 줄이어 찾고 있다.


개관 후 지금까지 희망제작소, 경기도 시흥시 청년정책팀, 전북·전주시교육청 등 55개 기관·단체가 야호센터를 방문했다. 인원은 모두 1800여 명에 달한다.


야호센터는 ‘문화예술이 사회를 바꾼다’, ‘창조력 없이 진보 없다’, ‘모든 사람이 예술가다’ 세 가지 명제를 다채로운 방법으로 구현하고 있다. 특히 비판적 사고, 소통과 협동력 강화, 창의력 증진, 문화예술 감수성 고양 등에 초점을 맞춰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이것을 인문활동, 예술활동, 사회참여동아리 활동 등으로 구현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농촌중심지 사업추진위원회 32명이 야호센터를 찾았다. 특이하게도 이번에는 ‘청소년 아지트’를 마을에 마련하고픈 초등학교 6학년 24명이 함께 온 것.


이들은 김태은 광산구 교육정책관의 안내로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 청소년 생산소비자(prosumer) 진로 교육 등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제주도 방문단 중 한 명인 지현(13) 양은 “제주도에 야호센터 분점을 내주면 안 되겠나”는 소감을 밝히기도.


야호센터 벤치마킹은 최근 두 갈래 ‘진화’를 보이고 있다. 참여와 자치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을 확인하고픈 교육 관계자들의 ‘정책 소풍’과 야호센터 ‘메아리’의 활약 때문이다.


지난 4월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 1학년 학생 70여 명이 물꼬를 튼 정책 소풍은 전남교육연수원에서 중등1급 정교사 국어 자격연수 중인 현직 교사(32명)들로 이어졌다. 현재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정책 소풍’ 코스 문의가 많다는 것이 야호센터 관계자의 귀띔이다.


‘메아리’는 야호센터 청소년 운영위원회 이름이다. 이들은 광산구에 제 목소리를 확실하게 전하면서 야호센터 운영을 주도한다. ‘메아리’가 주목받는 것은 야호센터 운영을 넘어 방문 손님들을 직접 안내하기 때문이다. 학생이라는 조건으로 휴일에만 마이크를 잡지만, 혁신 성과를 만든 당사자들이 노하우를 직접 설명하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호응이 크다. 또 어른이 가르치는 기존 관습을 뒤집어 청소년이 ‘어른을 가르치는 모습’을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 전라북도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생 50여 명도 다음달 2일 야호센터를 찾을 예정이다. 벤치마킹을 원하는 기관·단체는 야호센터(062-960-6988)로 문의하면 일정을 안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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