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순섭 명창, 낙안읍성 '적벽가 연창회' 추석맞이 공연

입력 2017년10월10일 07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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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순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운산 송순섭과 문생들이 9일 오후 2시부터 낙안읍성 객사 특설무대에서 '적벽가 연창회' 공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5년 첫 회로 '순천시민과 함께하는 순천대사습놀이 복원을 위한 국악대공연' 행사에 이어 2016년에는 2회 행사와 더불어 올해에는 ‘적벽가 연창회’로 행사를 맞게 됐다.


낙안읍성은 국내외 측면에서 살펴볼 때 가치라는 것은 그 자체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유무형의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민관이 힘을 모아 국가문화재로서 큰 가치를 갖는 방향으로 노력과 함께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낙안은 우리나라 판소리계의 최고봉인 국창 송만갑 선생이 낙안출신이고, 그의 마지막 종착지인 묘지가 여기 순천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많았으나 송순섭 명창이 순천에 들어와서 송만갑 선생이 여기서 나고 자라고 소리공부를 했다는 것을 밝혀냈내기도 했다.


이제 낙안읍성은 앞으로 타 지역의 옛 전통 보존 방식과는 달리 좀 더 세분화되고 차별화가 필요하고, 나아가 더 현대적인 것이 아니라 좀 더 옛날같이 촌스럽게 고증을 반영하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낙안읍성으로 잘 보존될 것이라 생각하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특히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송순섭 명창의 '호는 운산이며, 송 명창은 1957년 일자리를 찾아 전라남도 광주로 올라왔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공대일의 판소리를 듣고 소리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송 명창은 학원비를 낼 돈이 없어 학원 창 밖에서 소리를 익히는 그를 보고 공대일이 1년 만에 〈흥보가〉를 가르쳐 주어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1958년 김준섭(金俊燮)명창으로 부터 〈심청가〉와 〈수궁가〉를 배웠고, 1963년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박봉술(朴奉述)명창에게 〈적벽가 赤壁歌〉를 전수받아 정통 동편제 소리를 이어받았고, 이어 1971년부터 1년 동안 부산에서 김연수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배웠다.


더불어 1994년 6월경 송 명창은 59세라는 나이로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에서 장원을 차지하였고, 1999년 KBS 국악대상 판소리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명창의 반열에 올라 2002년 2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또 부산 눌원문화상(1984년)·광주시 국악상(2003년) 을 수상하였고,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과 동리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 강사, 한국국악협회 부산지부장,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장, 전남대학교 국악과 강사,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심사위원, 운산판소리 연구원장, 한국전통예술진흥회 광주지부장, 서울대학교 국악과 강사,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 음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였다.


또한 이후에는 동편제판소리보존회 이사장과 광주시립국악단 단장을 맡았으며, 판소리뿐만 아니라 〈동래부사 송상현〉·〈순교자 이차돈〉·〈원효대사〉·〈선화공주〉 등 창의력과 작품성을 지닌 창극을 기획·제작하여 무대에 올리는 작업도 했다.


한편, 송순섭 명창은 순천시의 후원으로 이번 행사를 두고 ‘작년에도 제2회 순천대사습놀이 복원을 위한 행사가 대성황을 이루어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에 매년 행사를 실시하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는 일환으로 순천시에 감사’드린다며 말하고, 이번 계기로 "더 나은 후배양성과 낙안읍성이 유네스코 등재를 희망하는 뜻을 기르는 마음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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