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폐목재류·낙엽 무상처리 업무협약

입력 2017년10월16일 08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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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이 수거한 낙엽에서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가을철 낙엽은 ‘낭만’의 상징이다. 흩뿌리는 노란 은행잎이 사람들의 메마른 감성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를 치우는 환경미화원에게 낙엽은 그저 ‘일거리’일 뿐이다. 수거한 낙엽을 처리하는 데도 적잖은 비용이 발생한다.

 
용산구가 최근 폐목재 처리 전문업체 천일에너지 및 한국목재재생산업과 ‘폐목재류·낙엽 무상처리 업무협약’을 맺었다.


민관 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로 눈길을 끈다.


협약기간은 이달부터 2020년 말까지 3년 3개월간이다. 구와 천일에너지는 그동안 폐목재류 ‘유상처리’ 계약을 맺어왔는데 이번에 처리 방식을 무상으로 전환했다.


폐목재를 자원화해 수익을 얻는 업체로서도 장기간 협약으로 폐목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무상 전환이 나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구가 올해 폐목재류·낙엽 처리에 편성한 예산은 5천 8백만원이다. 2017년도 잔여예산 4천 3백만원에 향후 3년간의 비용 1억 7천 4백만원을 합치면 절감예산은 총 2억 1천 7백만원에 이른다.


구는 또 폐목재류 처리업체를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확대,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한 해 동안 용산 일대에서 발생하는 폐목재류·낙엽 폐기물은 약 2,000톤에 달하는데, 그날의 상황에 따라 처리업체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 계약 업체인 천일에너지는 4,500톤 규모 저장시설을 갖춘 폐기물 재활용 전문업체다. 일일 처리 용량은 약 400톤이다. 구와 새롭게 협약을 맺은 한국목재재생산업은 천일에너지의 관계사로 알려졌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폐목재류·낙엽 무상처리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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