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장비 10대 중 4대 ‘노후’ 밝혀

입력 2017년10월23일 06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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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우리나라 공공의료의 대표적 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4대는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장비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장비 노후화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전체 의료장비 1,496대 중 40.9%에 달하는 612대가 내구연수가 지난 의료장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34.7%에서 6.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장비 612대 중 △ ‘1년 이상 5년 미만’412대(67.3%) △‘5년 이상 10년 미만’140대(22.9%) △‘10년 이상’60대(9.8%)으로 나타났으며, 내용연수가 20년이 초과된 장비도 9대나 되었고 이중 25년을 초과한 장비도 3대가 존재했다.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타 국공립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장비 예산이 과소 편성되고 있어 노후화율 개선 및 MRI, CT 등 고가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2~2017년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예산(최신장비 도입 및 노후장비 교체 포함)은 총 86억 5천만원인 반면, 같은 기간 국공립병원인 서울대병원의 의료장비 예산은 1,448억원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예산이 서울대병원의 예산의 약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립암센터 794억원, 분당서울대병원 745억원, 강원대 286억원 등 타 국공립병원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의료장비 예산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원은 의료장비 노후화율 개선을 위해 2018년도까지 34.0%로 감소시킬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올해 의료장비 노후화율이 40.9%로 나타나 노후화율 개선이 실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광수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의료장비 10대 중 4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 의료장비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2018년까지 의료장비 노후화율을 34%로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올해 41%인 점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은 한 해 45만 명 이상의 환자가 찾는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인 만큼 환자 안전과 직결된 의료장비의 관리체계 강화와 노후장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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