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버려지는 폐현수막이 꽃을 담은 골목텃밭으로

입력 2017년12월19일 09시1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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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2동 골목에 폐현수막 상자텃밭 배치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강동구가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상자텃밭으로 골목텃밭을 조성하는 사업을 성내2동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용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상자텃밭을 낙후된 도심재생지에 설치함으로써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과 함께 골목텃밭을 조성함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폐현수막을 화분으로 활용해 상자텃밭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번 사업의 추진과정은 쉽지 않았다. 폐현수막을 화분으로 만들 경우 흙이 물을 계속 머금고 있기 때문에 폐현수막이 빨리 삭아버려 텃밭상자의 내구성을 보장할 수가 없다는 점, 집 앞에 골목텃밭을 조성한다는 것을 주민들이 쉽게 동의할 것이냐의 문제, 골목텃밭에 대한 지속적 관리를 누가할 것이냐의 문제 등 고려해야할 점이 많았다.


구는 이러한 문제의 해답을 주민에게서 찾았다. 주민활동가에게 골목텃밭을 설치하는 장소를 선정하고, 주민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주민활동가의 노력으로 1,000여 명의 주민이 상자텃밭을 신청했다. 이에 구는 올해는 400여개의 텃밭상자를 설치하고,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골목텃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경작지원단도 모집했다. 성내2동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경작지원단은 골목텃밭 식재 및 관리, 폐현수막 훼손 시 교체 작업, 골목텃밭 주변 정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골목텃밭이 조성된 후 성내2동의 한 주민은 “원래 무단투기가 심했던 장소였는데 텃밭상자를 설치한 후부터는 쓰레기가 훨씬 줄었다. 지난번에는 미처 신청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꼭 우리집 앞에 골목텃밭을 조성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폐현수막을 활용한 도시재생지 골목텃밭 조성사업은 내년까지 성내2동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강동구청 도시농업과(☎02-3425-655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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