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 무차별폭격에 주민 100명 이상 숨져

입력 2018년02월20일 17시37분 권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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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지역조정관 파노스 뭄치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미 없는 인간의 고난을 당장 멈춰야 한다" 촉구,

[여성종합뉴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 동(東) 구타에서 시리아군 공습으로 지난18일 밤부터 민간인 100명 이상이 숨졌다고 20일(현지시간) 보고했다.


19일에만 7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전날부터 이틀간 300명 넘는 부상자가 나왔으며 사망자 가운데 최소 20명은 어린이로 파악됐다.

 
시리아군은 이날도 동구타 지역 여러 마을에 무차별 공습과 로켓포·포탄 공격을 이어갔다.
 

동구타 두마의 병원은 포격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채 구조된 유아환자들의 울음소리와 자녀를 잃은 부모의 절규로 가득했다.
 

시리아군은 이달 5∼9일에도 동구타에 공습과 포격을 퍼부어 닷새간 25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지난10일 이스라엘군 F-16기가 시리아에서 방공 미사일에 맞아 이스라엘 국경지역에 추락한 후 며칠간 시리아군의 공습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지만, 일요일 일몰 후부터 무자비한 파괴가 다시 시작됐다.
 

시리아군은 일요일 밤새 로켓 260발 이상을 동구타에 퍼부었다.


시리아 국영 매체는 시리아정부와 반군이 전투원 철수(퇴각)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자신을 알라 알라 알딘(23)이라고 밝힌 동구타 주민은 AFP통신에 "구타의 운명이 어찌될지 모르겠다"며 불안에 떨며 "신의 자비를 구하며 지하에 숨는 것 말고 달리 아무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지역조정관 파노스 뭄치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미 없는 인간의 고난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 현지 상황이 통제불능이라며 "최근 폭격이 확대되면서 이미 위태로운 동구타 주민 39만3천여명의 인도적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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