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터 놀이기구 '기생충 모래에, 페인트 중금속'검출

입력 2018년02월20일 17시58분 이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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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 '놀이기구. 의자 7%서 기준치 이상'

[여성종합뉴스] 20일 경기도 내 어린이놀이터의 각종 놀이기구나 의자 등에 칠해진 페인트에서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일부 검출, 놀이터 바닥 모래가 기생충이나 기생충 알에 오염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토양분석팀이 지난해 도내 공원과 공동주택 단지 등의 어린이놀이터 50곳의 놀이기구 및 의자 180개를 대상으로 페인트 중금속 함유량을 조사했다.

또 해당 놀이터의 모래를 대상으로 기생충 및 기생충 알 유무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놀이기구 및 의자 180개 중 7.2%를 차지하는 13개에 칠해진 페인트에서 환경안전관리 기준치(1천㎎/㎏)이상의 납(Pb)과 6가 크롬(Cr6+)), 카드뮴(Cd), 수은(Hg)이 검출됐다. 기준치 1천㎎/㎏은 4개 중금속의 합산량이다.
 

검출된 중금속은 납과 6가 크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50개 놀이터의 모래 중 6%인 3곳에서 기생충 또는 기생충 알이 나왔다.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놀이기구 등의 페인트는 대부분 2014년 환경보건법상 확인검사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 칠해진 본래 페인트에 최근 다른 페인트를 덧칠한 '이중 페인트'였다.
 

이번에 함께 검사를 실시한 놀이터 내 합성고무 바닥에서는 다행히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놀이터 놀이기구 및 의자 페인트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게 하려면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노후화에 따라 덧칠할 경우에는 기존 페인트를 모두 벗겨낼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놀이터 모래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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