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Too) 핵폭탄 '대한민국 강타~~~~"

입력 2018년03월06일 16시43분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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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고발을 넘어 포괄적인 여권 신장 운동으로 발전되길....

서인천가족상담소 소장
[여성종합뉴스/정미희] 미투 운동은 사회 곳곳에 만연했던 성폭력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가운데 충남지사 안희정의 ‘미투(#MeToo)’ 고백이 정치계의 횟불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실상 권력이 있는 모든 곳에 성폭력에 따른 ‘미투’로 경직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CNN은 최근 중국 대학가에서는 당국의 검열에도 불구하고 ‘워예스(#我也是·나도 그렇다)’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며 성폭력 피해 경험이 결혼 부적격 사유로 여겨지는 세네갈이나 나이지리아도 미투 운동에 동참했으며 여성 인권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인도에서도 미투 관련 트윗이 2만4000건 넘게 공유됐다고 전한다.
 

미투가 최초의 성폭력 고발로 2000년대 미국의 코미디언 빌 코스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 성폭력 및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현재 미투처럼 전방위적인 사회운동으로 확산되지는 못했다.
 

지난해 10월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지난 30여년간 은폐해 온 성추행 및 폭행 전력이 공개된 이후, 각계각층에서는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고발하는 폭로가 수없이 쏟아지면서 미투가 시작된 지 다섯 달, 변화의 바람은 이제 전 세계로 일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
 

미국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영국 데이미언 그린 부총리(정치계), 로이 프라이스 아마존 스튜디오 최고경영자(산업계), 코미디언 루이스 C K와 배우 케빈 스페이시(연예계), 옥스팜·국제적십자위원회·세이브더칠드런 직원들(국제구호단체)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 상륙한 ‘미투(#MeToo) 핵폭탄’의 위력은 법조계의 오만 방자한 남성 법조인들의 원초적 본능에 여성법조인들이 몸살을 앓던 비윤리적인 행실과 섞은 관행으로 미투(#MeToo)에 동참하게 했고  각계각층의 고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5일 성폭력 공동대책위원회는 전국성폭력상담소 128곳과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이윤택 피해자들의 공동변호인단 101명이 참여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윤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점점 강해지는 미투(#MeToo) 토네이토로 안전지대가 없음을 면밀이 드러내고 있는 이때 용기를 낸 미투여성투사들의  외침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 안전한 사회 구조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제 우리사회는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가 나만의 문제가 아님을 드러내고, 수치심을 극복하게 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피해자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성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구조의 문제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형성, 단순한 성폭력 고발을 넘어 포괄적인 여권 신장 운동으로 발전되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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