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프로포폴 냉장고 작년 12월에 고장' 병원장 출금 신청

입력 2018년05월10일 21시51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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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보건당국, 피부과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

[여성종합뉴스]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집단 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투약 후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이 패혈증 증세를 보인 강남구 신사동 한 피부과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프로포폴을 담은 주사기를 보관했던 냉장고가 지난해 12월부터 고장 난 사실을 확인, 해당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신청했다.
 
지난 8일 박씨와 간호조무사 등 병원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에서 병원 측 과실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파악한 만큼 향후 정식 수사 전환에 대비하는 수순으로 여겨진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피부과는 지난해 12월 프로포폴 보관용 냉장고에 잠금장치를 설치,마약류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은 잠금장치가 구비된 장소에 보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냉장고의 냉장 기능이 고장 났고, 피부과 측은 이 냉장고에 프로포폴을 담은 주사기 등을 보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집단 패혈증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지난 7일 투약 된 프로포폴도 이 냉장고에 보관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관계자는 "5일이 어린이날, 6일이 일요일이라 휴진인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준비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프로포폴 주사기가 상온에서 최소 60시간 방치됐던 것으로 보고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식수사에 들어갈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사에 착수하면 내사 단계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던 해당 피부과 원장 등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패혈증 증세를 보인 환자 20명 가운데 2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있고, 나머지 18명은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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