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영화‘아니타 힐’로 공감하는 여성인권과 성평등

입력 2018년06월04일 07시5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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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서울여성국제영화제 토크콘서트(이야기공연) ‘위드유(#with you)’가  4일 오후 2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여성가족부의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성평등 체감 프로젝트(기획)’의 하나로, 서울여성국제영화제를 계기로 영화를 통해 여성인권 문제를 집중 조명하고 여성 대상 폭력근절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관객 200여 명은 영화 ‘아니타 힐’(감독 프리다 리 모크, 2013)을 함께 관람한다.


영화 ‘아니타 힐’은 1991년 미국 연방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 당시 대법관 후보이자 자신의 상사인 클레런스 토마스의 성희롱을 고발한 흑인여성변호사 아니타 힐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올해 서울여성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당시 ‘직장 내 성희롱’이란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절, 아니타 힐은 고발 이후 온갖 추문에 시달렸고, 토마스는 결국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 하지만 ‘아니타 힐’ 사건은 미국 페미니즘 및 시민권 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기념비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지는 토크콘서트에서 정현백 장관과 토론자들은 영화 ‘아니타 힐’의 관람소감을 공유하고, 미국 ‘아니타 힐’ 사건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는 국내 ‘미투 운동’의 의미와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저널리스트인 이지혜 씨 사회로 진행되며, 여성학자인 권김현영 교수, 여성문화예술연합의 신희주 감독, 故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했던 원민경 변호사, 201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영진 씨가 토론자로 함께한다.  


정현백 장관은 “1990년대 미국에 아니타 힐이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사회에도 용기 내 ‘미투’(나는 고발한다)에 나선 많은 여성들이 있다. 이 운동을 멈추지 말아야 또 다른 피해를 막고 사회인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미투’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들이 2차 피해로 고통 받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 대상 ‘성희롱성폭력 이렇게 보도해 주세요!’ 책자를 새로이 배포하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투 고발로 그동안 감춰졌던 문화예술계 내 만연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세상에 드러나고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지만, 문화·예술 자체는 여전히 성평등 문화와 의식 확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폭제“라며 ”여성가족부는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성평등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데 문화예술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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