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불법 경영. 부정 편입 저지른 한진 일가 물러나라"

입력 2018년07월11일 18시49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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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회 성명 발표.....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 제공
[여성종합뉴스]인하대 교수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이번 교육부 조사를 통해 인하대가 조양호 이사장 일가의 사익을 위한 축재 수단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인하대가 이러한 반교육적인 법인의 지배 아래 운영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교원 750명이 가입한 교수회는 "조 이사장은 스스로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부정 비리를 막기는 커녕 묵인하고 방조한 이사회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전면 개편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교육부 조사결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총수 일가의 학교법인 운영 비리까지 드러나면서 재단이사회 개편 등을 통한 대학 정상화를 주장하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김명인 교수회 의장은 "덕망있고 합리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개편하지 않는 한 대학 정상화는 요원하다"며 "총체적인 비리가 확인됨에 따라 교육부의 공익 이사 파견을 요청하는 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직원노동조합도 총장 공백 장기화로 교내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겹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라며 "이의 신청 절차가 남아 있으니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모든 일이 잘 수습돼 하루빨리 학교가 정상화되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인하대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갑질족벌경영 청산과 인하대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인하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 일가와 친척의 이사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정석인하학원에 소속된 항공대· 인하공전· 인하사대부고· 정석항공고· 인하사대부중에서도 불법적인 경영이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교육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인하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으로, 그의 아들인 조 사장은 이사로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인하대 비리 조사 결과 조 사장의 편입학과 학사 학위 취득이 절차에 어긋났다며 이를 모두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통보했다.

이에 인하대는 '교육부 가 발표한 인하대에 대한 징계 및 수사 의뢰는 과도한 조치'며, 이사장에 대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는 ‘학교운영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하거나, ‘학사 운영에 부당하게 간여’했을 때만 가능한데, 교육부가 발표한 사유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조원태 사장의 편입학 취소 통보는 이미 20년전에 진행된 1998년 교육부 감사 결과를 뒤집은 것으로,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반하는 부당한 처사라 추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적극 소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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