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유가 상승, 물가 인상 확대요인'공공요금등 물가 흐름 불안전....'

입력 2018년07월24일 08시54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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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 축. 수산물 가격 상승에 버스. 택시. 가스요금 인상 조짐....

[여성종합뉴스] 24일 한국은행과 금융시장 등에 따르면 폭염과 공공요금 인상 조짐 때문에 하반기와 내년 초 물가 인상 압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초 배럴당 60달러대 초반이던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 5월 74.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6∼7월에도 70달러대 안팎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7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하리라는 전망이 우세,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유가 상승은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생산비용을 증대시켜 전방위로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한다.


국제유가 상승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7월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3.9%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은 두 달마다 요금이 책정되는데,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4개월 뒤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9월에도 도시가스 요금은 3∼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최근에 끝냈고 대구, 경기, 경남, 제주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 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실제 택시요금이 오를 수 있다.


대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0% 내외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경기 수원·광명에서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상하수도 요금 인상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민생 안정 차원에서 상반기까지 공공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공공요금과 통신요금, 실손보험료, 의료검사비 등 소위 '관리 가격' 억제가 2분기 근원물가 상승률을 0.2∼0.3%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으로 무와 배추 등 일부 채소 가격이 상승했지만, 현재까지 그 외에 과일·과채·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고온이 지속하면 농축산물의 공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폭염도 농산물 작황, 가축. 어패류 생육 환경을 악화시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1년 전보다 22.5%, 과실류는 22.3%, 축산물은 8.6%, 수산물은 6.0% 올랐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언급되는 물가 상승 요인은 모두 공급측 요인"이라며 "고용 위축 때문에 당분간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은 높지 않은데 공급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 때문에 금리를 올리면 경제에 부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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