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나래 펴는 효심에 감동! 학생, 학부모 성금 답지

입력 2008년10월21일 20시04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위치한 도림고등학교(교장 김정식)에서는 재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성의가 담긴 성금을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전달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도림고등학교 교장실에서는 아버지의 간암 이식 수술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3학년 서임택 학생 가족에게 그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모금한 1천 4백만 원 가량의 성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기금을 전달받은 서임택 학생은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기의 간을 이식한 효심이 깊은 학생이다. 대입이 몇 개월 남지 않은 상황이라서 수능 시험 후에 수술을 하자고 주위 사람들이 만류했으나 아버지의 건강 상태가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인데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부득이 지난 7월 중순에 이식 수술을 감행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서임택 학생은 다소 피곤해하는 상황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대입 시험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고, 서임택 학생의 아버지도 무균실에서 한동안 신체의 기능을 회복한 후에 퇴원했다. 그러나 여러 달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그간 저축해 두었던 돈과 할머니의 노후자금까지 바닥이 났고, 수천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 및 입원비를 모두 감당하기가 어려워 경제적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친구, 교사들이 뜻을 모아 도우려고 하자 서임택 학생은 다른 사람들에게 누가 되기 싫다며 극구 만류를 했다. 그러나 그간 아버지가 병으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 생활과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생활비조차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서 결국 학생회 주도로 성금을 걷기 시작했다. 학부모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여 전교생 800여 명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지만 1천 4백만 원 가량의 성금이 조성되어 기쁜 마음으로 서임택 학생과 그 가족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