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곤충세계 이변 속출'바퀴벌레 떼 출몰~~"

입력 2018년08월03일 12시37분 배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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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여름잠, 벌→ 급감, 바퀴벌레,귀뚜라미등 생식주기 빨라져....

[여성종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28주차(7월8일~14일)에 전국 10개 지점에서 잡힌 작은빨간모기 개체 수는 평균 8마리로 지난해 28마리보다 71.4% 줄어들었다. 평년 45마리를 기준으로 보면 82.2% 줄었다.
 

모기는 여름철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산란과 흡혈이 감소해 개체 수도 줄어든다. 너무 높은 기온이 신진대사를 방해하기 때문으로 겨울이 되면 체온이 떨어져 대사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면(昸眠)에 들어가는 생물로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모기가 신진대사가 떨어지며 하수도 안이나 지하실에서 꼼짝 않는 여름잠을 잔다.


반면 최근 아파트나 가정집에서 바퀴벌레가 출몰한다는 민원이 지자체에 끊이지 않는것으로 서울은 6월~7월에만 150건 넘는 바퀴벌레 방역 민원이 접수됐다.


5월부터 서울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바퀴벌레에게 알맞은 고온다습한 서식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전문인들은 “한국 가정집에 서식하는 미국바퀴벌레나 독일바퀴벌레의 원산지가 중앙아프리카”라며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바퀴벌레에게 유리한 생육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벌은 원래 벌집에 습기가 차면서 곰팡이가 피는 여름 장마가 치명적으로 장마가 길어지면 꿀의 원료인 화분이 고갈되면서 산란과 부화, 육아가 중단돼 개체 수가 급감한다.
 

올해 7월(7월1일~7월31일) 전국 소방서의 벌집 제거 출동건수는 3만5757건으로 지난해 3만4735건 대비 1022건 늘었으며 벌 쏘임 사고도 속출해 1273건(사망2건, 부상 1275건)에 달한다.


귀뚜라미는 땅속에서 알로 월동한 뒤 8~10월 성충으로 부화한다. 하지만 폭염으로 땅이 달궈진 탓에 일찍 부화했다.


곤충학자들은 "귀뚜라미는 주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땅 속 온도가 높아지면 생육이 빨라지고 부화 시기가 앞당겨진다"며 "요즘 부쩍 귀뚜라미 소리가 많이 들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울음소리도 가을보다 활기찬것은 귀뚜라미 수컷은 암컷을 유인할 때 양쪽 날개끼리 비벼 큰 소리로 운다. 이때 귀뚜라미 근육이 수축하는 데 이런 신체활동은 온도가 높을수록 반응이 빨라진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면서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곤충(변온동물) 세계에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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