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복지 '보듬누리' 새로운 도약

입력 2018년08월31일 08시4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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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동 희망복지위원과 함께 집수리 도배 작업을 하고 있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동대문구가 민선 7기 출범을 맞아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보듬누리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구의 복지 안전망이다. 구 직원들과 소외계층 간 결연을 민간으로 확대한 ‘희망의 1:1 결연’에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꾸려진 ‘동 희망복지위원회’를 결합했다.


구는 보듬누리 사업이 7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새로운 전환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듬누리 확대 및 네트워크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특히 최근 가족관계 해체로 인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문제에 대한 지역 네트워크를 촘촘히 하고 새로운 민간자원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내 이웃케어 돌봄시스템 운영 △희망복지위원회 활성화 및 민간결연사업 확대 △전 구민이 참여하는 소액기부 △희망복지 밴드 운영 활성화 △나눔 구민대상 및 명예의 전당 운영 △힐링6 프로그램 추진 등이다.

 
기존의 1:1 결연에 이어 공무원과 지역주민이 2인 1조로 차상위 계층 2~3가구를 함께 지원하는 책임관리제다.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차상위층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중 돌봄 체제를 만들었다. 구는 가구별 복지욕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연계한다.


지역 단위 복지 문제를 지역 내 민간자원과 연계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 또는 단발성으로 이뤄졌던 성금 후원이나 재능기부자를 적극 모집하고 주변 이웃들과 함께 활동하며 자생적인 복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종교단체, 민간기업, 학교, 각종 복지관 등과 연계해 수혜자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만원의 행복을 나누는 당신이 기부천사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 구민이 함께하는 1만원 기부운동을 추진한다. 큰 액수보다 모두가 함께하는 이웃사랑 실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범구민운동이다. 기부금은 저소득계층 장학금, 생계비, 의료비 등을 위해 쓰인다.


희망복지위원, 공무원 등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수 있는 밴드 운영을 더욱 강화 한다.


올해는 기존 희망복지위원 외 각 통‧반장, 복지관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를 모두 연계해 동대문구 내 복지통으로 묶는다. 동별 우수사례, 복지품앗이, 자유로운 친목도모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특히 복지품앗이는 회원 누구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을 대신해 글을 올려 후원물품과 재능기부를 타 동과 함께 손쉽게 나눌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구 홈페이지에 ‘기부천사 명예의 전당’ 코너 운영,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는 보듬누리사업 활동보고회 개최, 후원자의 밤 개최 등을 통해 사업 참여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기부여를 통해 내실 있는 활동을 도모한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보듬누리 사업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동대문구 특유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동대문구 내 주민 1400여명이 희망복지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1결연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단체도 700여 곳이 넘는다. 2013년부터 확충한 복지자원만 46억원 가량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핵가족화에 따른 가족돌봄기능이 점점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고독사 문제와 절대빈곤, 자살문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특히 마을과 주민이 연계해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묶어 내는 것이 관이 할 일”이라며 “민선 7기에는 기존의 보듬누리 사업을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따뜻한 복지도시 동대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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