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우리 마을 인물 이육사를 만나러 갑니다!

입력 2018년10월02일 04시5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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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추진하고 있는 ‘종암동 이육사 알알이’ 사업으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한 종암동 주민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북구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민족시인 이육사와 관련하여  ‘종암동 이육사 알알이’ 사업으로 서울과 안동에서 주민 답사를 추진한다.


이 사업은 종암동 주민자치회가 주민참여예산으로 제안하여 주민투표를 통해 2018년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종암동 주민자치회 교육아동청소년분과가 기획, 준비, 실행, 평가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민족시인 이육사는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로 시작하는 <청포도>를 쓴 시인임을 대부분이 알고 있다.

하지만 1939년에 성북구 종암동 62번지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육사는 종암동에서 1941년까지 거주하면서 <청포도>와 <절정> 등을 발표했다.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본명은 이원록이다. 이육사를 호로 쓰게 된 것은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었을 때 264번의 죄수번호의 음을 따서 이육사(李陸史)로 사용하면서부터다. 이육사선생은 시 <청포도>에 대해 “  청포도는 우리 민족으로 청포도가 익어가는 것처럼 우리 민족이 익어간다. 그리고 곧 일본도 끝장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종암동 이육사 알알이’ 사업은 민족시인 이육사의 활동을 답사로 배우고 알고 알리는 사업이다.


그 첫 번째로 지난달 29일 성북구 종암동 아동청소년 21명, 성인 20명이 이육사의 발자취를 따라 서울답사를 진행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시작하여 17번의 수감에서 마지막으로 붙잡혔던 혜화경찰서(당시 동대문경찰서), 광복 1년 전인 1944년 1월 16일에 돌아가신 성북동 호상소를 거쳐 마지막으로 종암동 거주하던 곳을 답사했다.


아울러 종암동 주민자치회는 이육사 서울답사에 이어 10월 3일에 다시 이육사의 고향 안동답사를 추진한다. 이육사의 첫 번째 시비가 있는 안동댐 월령교와 고향인 안동시 원촌리 마을, 이육사문학관 그리고 민족시인 이육사의 묘소를 답사하고 안동이육사문학관에서는 종암동에도 몇 번 오신 이육사의 따님인 이옥비 여사와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을 스스로 알리고, 지역의 문제를 직접 찾고 해결해 나가는 주민자치회도 청포도처럼 알알이 익어가고 있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맞춤형 주민자치 모델인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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