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보건소, 정신적 위기‧갈등 겪고 있는 주민 위해 ‘사이코드라마’ 운영

입력 2018년10월05일 08시0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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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 사진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영등포구 보건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위기‧갈등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이코드라마’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이코드라마(Psychodrama)란 집단 심리치료의 한 방식으로 연극적 요소를 통해 자신의 억눌러왔던 감정을 자각하고 표현한다.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스트레스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감정·생각·욕구를 자유롭게 배출하지 못한 채 마음의 병을 키우고 있다.

 

실제 2016년 영등포구 정신질환 고위험군 추정 인구는 6만 4,889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가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건강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연극학적 접근을 통한 심리 치유에 나섰다.

 

개인의 억압된 감정과 문제를 무대 위에서 표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객관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이코드라마는 ‘모든 아픔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테마로 열린다. <EBS 가족이 달라졌어요>의 최대헌 강사가 연출하며, 10월 26일 ‘아픔을 보다’, 11월 3일 ‘우리를 보다’, 9일 ‘나를 보다’ 등 주제별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아픔을 보다’는 자살 유가족을 대상으로 남은 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애도한다. 2차 ‘우리를 보다’는 가족 내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로 얽히고설킨 관계의 실타래를 찾는다. 3차는 우울, 불안, 분노조절 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나를 보다’가 진행돼 내 안의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시간을 갖는다.

 

일대일 정신상담 치료와는 달리 비슷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 있는 영등포구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으며, 회차별로 선착순 15명 내외로 모집한다. 신청은 영등포구보건소 힐링캠프 상담실(☎2670-4934~6)로 전화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요즘 현대인들은 타인을 의식하면서 내면의 욕구와 감정을 외면·억압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며, “이번 심리극을 통해 한가득 안고 있던 고민거리를 내려놓고 마음의 병을 치유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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