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한강까지, 다산과 함께 길을 걷다

입력 2018년10월05일 10시2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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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1818년 봄 다산(茶山) 정약용은 강진 다산초당에서 그의 대표작「목민심서」저술을 완성하고, 그 해 가을 전남 강진에서의 18년 유배생활을 마치고 강진을 떠났다.


전남 강진군은 이를 기념하여 200년 전 다산이 걸어간 강진에서 고향인 남양주까지의 해배길 걷기 행사를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개최한다.
 

한글날인 9일 강진아트홀에서 KBC국악토크콘서트와 함께하는 개막행사가 개최된다. ‘다시, 다산’이란 제목으로 개최되는 국악 토크콘서트에서 정조, 유배, 애절양, 목민심서 등 다산의 삶을 주제로 여러 연주자와 소리꾼들이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사전행사로 오전 11시 다산초당에서 강진향교의 주관으로 고유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30분에 다산의 강진에서의 18년 유배기간 중 처음 4년간 머물렀던 사의재에서 강진아트홀까지 강진풍물패 장터의 길놀이가 이뤄진다.


오는 11일에는 나주 율정에서 일일주막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나주 율정은 신유박해로 강진으로 유배가던 다산 정약용과 흑산도로 유배가던 형 정약전이 이별을 한 곳으로 다산 정약용이 해배된 뒤 율정 주막에 머물며 통곡했다고 한다.


오는 20일에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다산의 삶·다산의 꿈, 다산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도 가질 계획이다. 다산의 유배생활, 목민심서 저술, 해배, 해배 이후의 삶 등에 관하여 참석자들과의 문답토론을 통해 다산의 정신을 일깨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전 국민이 이번 행사를 통해 역경 속에서 이룩한 다산 정약용의 학문적 성취와 그의 정신을 돌아보며 다산의 삶과 생활의 지혜를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에서 남양주까지 걷기행사는 다산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며 걷기 참가 희망자는 강진다산박물관과 다산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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