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외면하는 농협

입력 2018년10월16일 22시11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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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케미컬 1천만원, 농협물류 2천만원이 전부

[여성종합뉴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이 농협으로부터 받은 ‘농어촌상생기금 출연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등 33개 회사 중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출연한 회사는 농협케미컬 1천만원, 농협물류 2천만원이 전부였다. 이외에 개인명의로 낸 출연자가 40명 1,530만원이었다.
 
2017년 출범한 농어촌상생기금은 이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FTA 체결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어촌 주민들에게 도농격차를 완화시키고자 농·수협, 민간기업, 공기업 등이 참여하여 총 1조원을 마련하기로 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이 정부와 기업들의 무관심 속에서 목표액(’17~’18 2천억원) 대비 20%에도 못미친 377억 원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2015년 한중FTA 비준당시 합의된 여야정합의체 합의문과 FTA민간대책위원회 성명서 등에 농·수협을 비롯한 민간기업 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명시하고 있지만 농협 등 민간기업의 출연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하면서, “농민을 위한 지원조직인 농협마저 농어촌상생기금 출연에 무관심한 태도를 가지는데, 다른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어떻게 유도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농민을 위한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에 인색한 농협이 최근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농협이 본분을 잊은 채 수익사업에만 열중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협금융부문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8,589억원으로 최고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8월까지만 당기순이익이 1조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농협은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총 28억원을 후원하고, 관람 티켓도 총 9,500매 6억7백만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농협이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평창 올림픽에는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내면서 정작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는 인색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농협의 본분을 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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