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13개 산하 기관장 간담회 '안전사고 방지 및 사고 대응 태세를 마련하라고 강력 지시...'

입력 2018년11월29일 18시17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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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단전 등 KTX 운행과 관련한 고장·사고를 비롯해 BMW 화재, 고시원 화재 등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질책.....

[여성종합뉴스]  KTX 오송역 단전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산하기관장들을 소집해 안전사고 방지 및 사고 대응 태세를 마련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코레일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3개 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기관장들에게 '심기일전'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난 현시점에 우리 스스로가 관행에 익숙해지고 관성적인 업무태도를 갖게 된 것 아닌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며 "업무 추진과정에서 말 실수한다거나, 기강이 느슨해져 안전관리 등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닌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오송역 단전 등 KTX 운행과 관련한 고장·사고를 비롯해 BMW 화재, 고시원 화재 등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이중에서도 코레일이 집중적인 질책의 대상으로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에 "오송역 단전사고로 국민이 큰 불편을 겪었고, 특히 이후 조치가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또 "장관 부임 후 처음 찾아간 곳이 철도 선로작업 중 돌아가신 분의 빈소였다"며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했으나 오송역 사고를 포함해 최근 1주일간 여섯번이나 고장과 사고가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코레일의 안전관리 체계와 차량 정비시스템, 고객 대응체계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국토부 자체 감사도 병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여객안내에 대한 표준화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신속한 복구와 안내를 통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항공기 지연 등 항공안전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당부, "최근 에어부산 항공기 승객들이 최장 7시간 반이나 기내에 대기하기도 했다"며 "항공사의 보고체계뿐 아니라 비상 상황에서 정부와 공사의 지원체계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사와 공사, 국토부 지방청과 본부간 신속 대응체계를 이른 시일 내에 구축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은 BMW 화재사고와 이후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교통안전공단에 "민관합동조사단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중간보고 과정 등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조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BMW 사고 원인 조사 중간 결과 발표와 관련한 지적, 일부 정제되지 않은 내용이 언론에 발표되면서 국토부와 공단간 혼선이 노출, 고속도로 사고와 관련해서는 도로공사 등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1월 현재 작년 동기보다 10% 줄었지만 고속도로 사망자는 오히려 4% 늘었다"며 "졸음운전 등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최근 발생한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사고와 관련해서도 LH에 대책 마련을 지시하며 "고시원 화재는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알게 해 줬다"며 "비주택 거주자가 가전제품과 가구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으로 공공임대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세심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 외에 김 장관은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도 "신규채용과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부정 채용은 없었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공정한 임용이 이뤄지도록 내외부 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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