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주민들이 발굴한 도시재생 아이디어 ‘봇물’

입력 2018년12월07일 05시5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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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향후 철거될 백운광장 고가도로 주변에 360도 회전하는 아치형 형태로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푸른길 공원 산책로 구간이 백운광장 부근에서 단절되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 남구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발굴한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제5기 도시재생 뉴딜 아카데미 팀별 성과 발표 및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11월부터 제5기 도시재생 뉴딜 아카데미를 통해 이론 교육 및 현장학습에 참여한 수강생을 비롯해 도시재생 분야 전문가 등 3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성과 발표회는 백운권역과 방림권역, 양림‧사직권역, 대촌권역 등 4개 권역별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약 30여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우선 백운권역 참가자들은 아치형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옛 경전선 구간에 전동 외발바이크 구간 설치 및 대여, 백운광장 주변에 푸드트럭 조성공간 마련, 진다리 붓 등 체험공간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방림권역에서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을 활용해 공동 육아와 교육상담을 진행하는 주민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신혼부부 및 대학생을 위한 쉐어 하우스 운영, 노점상 활성화를 위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양림‧사직권역 참가자들은 사직산과 양림산을 연결하는 숲속 트레킹길 조성과 빈집을 활용한 동네 간이공장 설치, 광주천 주변 녹지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인 및 집주인간 협력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밖에 대촌권역에서는 빛고을공예창작촌 3층에 천체망원경 및 캠핑을 병행할 수 있는 캠 카페 운영, 하천 복개를 통한 장터 조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발굴한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에 추진할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주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행정기관과 전문가가 지원하는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이날 도시재생 뉴딜 아카데미에 70% 이상의 출석률을 보인 수강생 20여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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