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만화와 떠나는 겨울여행 '상상만화방'

입력 2019년01월03일 08시1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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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재)중구문화재단은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내달 28일(목)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와 예그린스페이스에서 미술교육·전시프로그램 <상상만화방>을 진행한다.

 

'만화로 보는 세상, 미술로 떠나는 상상여행'이라는 주제로 꾸며지는 <상상만화방>에서는 우리나라 1세대 만화대가들의 원화와 제작도구 등을 아트 에듀케이터(art educator)의 도움으로 둘러보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만화의 다양한 기법을 차용하는 미술작가 7명의 입체 및 평면작품 4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점은 만화를 책이나 온라인 형태가 아닌 원화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펜촉에 잉크를 묻혀 그린 그림에 원고를 잘라 붙여 완성한 초기 만화원고 희귀본부터 고우영, 신문수, 윤승운, 이두호 등 원로만화가 10명의 원작만화와 최근작 100여점은 물론 제작도구 전시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만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와 함께 매일 5회씩 100분간 25명으로 소그룹을 구성해 아트 에듀케이터와 함께 작품 감상·해설·창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 만화의 역사부터 스토리 연구를 통한 4컷 만화와 조이트로프(움직이는 만화) 만들기, 현대회화의 만화적 요소를 탐구하고 창작하기, 상상드로잉 등 전시 작품과 연관된 5개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만화의 교육적 가치와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태권브이의 가면을 쓰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인간의 갖가지 모습, 힘의 역학관계를 작가의 상상으로 재해석한 톰과 제리, 잡지를 잘게 잘라 만든 마른 슈퍼맨과 뚱뚱한 인어공주 조각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 작품도 선보인다.

 

<상상만화방>은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얻은 2016년 <서양미술사 아틀리에 1·2>와 2018년 <잠보! 아프리카>에 이은 충무아트센터 미술교육 프로그램 시리즈의 하나다. 관람대상은 만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이며 충무아트센터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중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상상만화방은 단순 감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제에 따른 전시작품을 보며 흐름을 이해하고 작품의 기법을 체험해 보는 복합적 사고가 가능한 교육 콘텐츠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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