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어르신들, 고향산천 그림 그리며 추억 속으로

입력 2019년02월07일 10시2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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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어르신들, 고향산천 그림 그리며 추억 속으로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대문구는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가 설 명절을 맞아 어르신 50명이 참여하는 ‘고향산천 그리기 대회’를 열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7일 밝혔다.


협의체는 어르신들이 유년시절을 회상하고 고향 풍경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30일 남가좌1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지난 1회, 2회 수상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볼거리도 선사했다.


대회에 참여한 한 할아버지는 “어릴 적 자라난 시골 초가집과 뛰놀던 마을을 그리며 잠시나마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할머니는 “크레파스를 생전 처음 잡아 봤는데 내년에도 건강이 허락돼 대회에 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기 후 대상과 최우수상 각 1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을, 가작 10점에 대해서는 상품을 수여했다. 소요 비용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으는 마봄협의체 기금으로 충당했다.


남가좌1동 마봄협의체 홍기윤 위원장은 “어르신들이 흰 도화지에 형형색색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며 정서적 치유의 기회를 갖고 마음의 평온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호응이 커 매년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복영 남가좌1동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마봄협의체의 문화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봄협의체’란 민관 복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명칭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서대문구 14개 모든 동에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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