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만학의 열정 배움으로 꽃피우다

입력 2019년02월24일 11시04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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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18년 초등학력 문해교육’ 졸업식에서 최고령 81세 문원숙 어르신(앞줄 왼쪽 두 번째)과 졸업생 어르신들이 학력인정서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최근 졸업식이 한창인 가운데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자들은 평균나이 69세 만학도였다.

 
금천구가 지난 21일 오후 2시 서울시 교육연수원 우면관에서 열린 ‘2018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이수자 졸업식’에서 지역 어르신 21명이 졸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졸업장(학력인정서)를 받은 졸업생들의 평균 나이는 69세, 최고령 81세 문원숙 어르신도 이날 졸업장을 받았다.


1년 전 시흥5동 주민센터에서 공부를 시작한 81세 문원숙 어르신은 “열심히 공부를 해도 자꾸 잊어버려서 힘들었는데 이렇게 졸업하게 되어 감격스럽다.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이 공부를 계속 할 계획이다”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초등학력인정서’를 받은 어르신들은 문자해독 3단계 교육과정 총 640시간을 이수한 학습자들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을 공부해야 ‘학력인정서’를 받을 수 있다. 만학 어르신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기간이지만 졸업생 어르신들은 배움의 기회는 놓쳤을지언정 열정을 놓지 않아 만학의 꿈을 이뤘다.


한편, 구는 2011년부터 초등학력 취득이 가능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올해까지 총 215명 지역 어르신들이 ‘초등학력인정서’를 받았다. 관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시흥5동 주민센터’, ‘살구여성회’가 있다.


박은숙 교육지원과장은 “나이를 잊고 배움을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계속학습을 위해 금천평생학습관에서 중학예비과정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성인문해 프로그램들을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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