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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내 해외여행객 유치 1위 업체인 하나투어의 일본 여행 신규 예약자 수는 평소의 절반 이하인 일 500명 선으로 감소했고 모두투어도 이달 들어 18일까지 신규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0% 줄는등 노랑풍선,인터파크투어등 일본여행상품 마다  예약인원 기준으로는 50% 감소 등 일본산 제품에서 영화계까지 확산되고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가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11일 간판을 내건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은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는 중이다. 이 작품은 일본 베스트셀러 원작을 토대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도 어린이 팬이 많은데  이 시국에 일본 영화는 아닌 것 같다는 이유부터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일본 영화라 보지 않겠다"며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들이 단체 관람을 예약했다가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게시판에도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는 개봉 때마다 45만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고정 팬을 지닌 작품인데 "당혹스럽다는 관계자들은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해 홍보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축소, 진행" 불매 운동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일본 검객 영화 '자토이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교체했다.

또 영화제 행사인 '자토이치 오리지널 시리즈 섹션'도 취소했다.

일본 여행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거나 아예 백지화하는 여행업체도 늘고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커뮤니티 네이버 일본 여행 동호회은 일본 여행 불매 운동에 지지를 보내며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AM투어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전세기를 이용한 일본 시마네현 패키지 상품의 판매를 지난 13일부터 잠정 중단, 이번 사태 이전에는 전세기 50석이 꽉 찼지만, 최근 좌석 점유율이 뚝 떨어져 수익성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도 일본산 맥주, 라면, 과자 등의 매출도 급감하고 이달 1∼18일 이마트에서 일본 맥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7월 첫째 주 -24.2%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둘째 주에는 -33.7%, 셋째 주에는 -36% 등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내려앉고 있다.
 

이마트에서 1∼18일 일본 라면 매출은 전월 동기보다 31.4% 감소했고, 일본산 소스·조미료는 29.7%, 일본산 낫또는 9.9% 매출이 줄었고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일본 맥주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라면 매출은 26.4%, 낫또는 11.4% 하락했고, 일본 과자류의 매출도 전월보다 2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체 맥주 매출은 1.2%, 국산 맥주 매출은 2.8% 증가했고 일본산을 제외한 다른 수입 맥주 매출도 1.9% 증가한것으로  "일본상품 불매운동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