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 '30대 남성 살해' 20대 탈북자 극단적 선택

입력 2019년07월30일 11시01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2015년 남한으로 입국, 2∼3개월 전 한 교회에서 A씨를 만나 전도도 받고 한국 생활 정착에 도움도 받은 것으로 .....

[여성종합뉴스]30일 인천 연수경찰서와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한 오피스텔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남성을 살해사건에 A(37)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B(22)씨는 새터민인 것으로 조사됐다.


새터민 B씨는 탈북한 뒤 2015년 남한으로 입국해 지내다가 2∼3개월 전 한 교회에서 A씨를 만나 전도도 받고 한국 생활 정착에 도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발생 며칠 전 이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36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한 5층짜리 오피스텔 3층 복도에서 목 부위에서는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타살로 숨진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다.


CCTV 영상에서는 B씨가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B씨는 범행 3시간여만인 같은 날 오전 9시 15분경 경기도 고양시 삼송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범행을 하고 자택으로 도주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B씨의 방에서는 "엄마(교회 선교회에서 맺어준 엄마). 죄송해요. 영원히 함께 살려고 했는데"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쓰레기 더미에서 확보한 흉기와 A씨의 시신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으로 확인되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과 흉기 등 증거물로 미뤄 볼 때 B씨가 A씨를 살해한 것이 유력하다"며 "그러나 이들이 모두 사망한 상태여서 범행동기는 더 조사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