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만 '포화'…탑동 앞바다 신항 건설 내달 1일 결론

입력 2019년07월31일 10시24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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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크루즈산업 위해 필요" vs 시민단체 "초대형 개발 신중해야"

초대형 크루즈 드나드는 제주신항만 개발 구상/제주도 제공
[여성종합뉴스]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초대형 크루즈 부두와 어항을 개발하는 제주신항만 추진 여부가 내달 발표된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1일 제주신항만 고시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크루즈산업을 활성화 하고 제주항 선석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고자 제주신항 조기 개항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제주신항만은 2040년까지 제주시 삼도동·건입동·용담동 항만 부지 364만㎡와 배후 부지 135만8천210㎡ 등 총 506만6천㎡에 대형 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선석 9개(2만t급 1개·1만t급 3개·5천t급 5개)를 갖춘 국내 여객부두와 선석 4개(22만t급 1개, 15만t급 2개, 10만t급 1개)가 있는 크루즈 부두를 건설한다. 배후 부지에는 쇼핑 시설 등을 조성한다.
 

도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40년까지 총사업비는 2조8천여억원을 들여 제주신항만을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이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비용 편익비율(B/C)이 기준치 1을 넘어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을 갖췄지만, 포화 상태로 이미 취항을 희망하는 여객선들이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이 화물 부두를 이용하고 180m 길이의 대형 카페리 2척은 1개 선석을 번갈아 이용하고 있다.


크루즈선은 14만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어 20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는 제주에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항은 현재 협소하고 선석이 부족해 크루즈 관광산업이 후퇴하고 국내 여객선의 신규 취항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제주신항만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내 시민사회단체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15년 8월 도가 제주신항만 개발 구상을 발표하자 곧바로 성명을 내 사업 추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신항만 계획에 따르면 사업부지가 마라도 면적의 6.8배에 이르는 등 초대형 사업이며 특히 바다 20만1천㎡를 매립해 환경 훼손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신항만 주변 지역인 원도심(건입동·일도1동·삼도2동) 주민들이 신항만 계획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다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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