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스마트폰 좀비를 막아라! 스몸비(smombie) 예방 캠페인

입력 2019년08월06일 07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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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갈월지하차도 인근에서 청소년 자원봉사자 30명이 스몸비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교통안전공단 조사에 따르면 보행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지난 2011년 624건에서 2016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6년 교통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4만 1000명 중 6100명 이상이 사고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가 오는 7~8일 양일간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에서 스몸비(Smombie·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위험을 알리고 교통사고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캠페인 장소는 7일(오전11시~낮 12시) 남영역교차로(원효로1가 112-3 인근)와 8일(오전11시~낮 12시) 남영삼거리(갈월동 101-7 인근)다. 관내 중·고등학교 청소년 자원봉사자, 구·경찰서 관계자 등 30명이 자리한다.


이들은 횡단보도 인근 바닥에 ‘걸을 때는 스마트폰 잠시 멈춤’, ‘양옆을 살펴요’ 스티커를 붙이고 ‘노란발자국’ 도색 작업을 한다. 또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걸을 때는 안전하게’ 등 문구를 새긴 피켓, 현수막을 들고 행인들에게 안내문도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1365 자원봉사포털로 봉사자를 모집, 지난달 이미 4차례에 걸쳐 관련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스몸비 예방 교육, 경고 스티커 부착, 노란발자국 도색 등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철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발자국은 특히 핸드폰을 보며 걷는 시민들이 무의식 중에 도로로 나가는 일을 막는다. 국가기술표준원 6학년 남학생 표준 발 사이즈 기준(길이 260㎜, 너비 100㎜ )에 맞춰 눈에 띄는 노란색 발자국을 표시, 보행자들이 횡단보도에 닿았음을 자연스레 인지토록 했다.
 

구는 현재까지 ▲신용산초(5개) ▲후암초(1개) ▲한강초(1개) ▲삼광초(1개) ▲남정초(3개) ▲원효초(1개) ▲금양초(3개) ▲서빙고초(1개) ▲보광초(1개) 등 9개 학교 앞 횡단보도 대기공간에 노란발자국 17개소 표기를 마쳤다.


구는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이달 중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및 초등학교 주변 도로 6곳에 대한 도로 정비공사도 벌인다. 공사내용은 아스콘 및 미끄럼방지 포장, 보행로 표시(유색포장), 과속방지턱 신설 등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스몸비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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