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야당, 자진사퇴및 지명 철회' 공세충돌

입력 2019년08월21일 07시50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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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조국 엄호' 청문회서 해명 태세 유지

[여성종합뉴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확대일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20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 공세를 강화하며 자진 사퇴·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신상털기식 정쟁을 중단하라며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열어 조 후보자의 해명을 청취하자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자질, 능력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 취지와는 달리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날을 세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완전히 타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사법개혁 의지와 법무부 수장으로서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가족청문회나 신상털기회가 아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이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에게 쏟아진 각종 의혹을 점검한 결과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보고 조 후보자 엄호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및 일가에 제기된 의혹들을 부각하며 총공세,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 및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연석회의에서 "어린이에게 주식, 부동산, 펀드를 가르치는 것을 동물의 왕국에 비유했던 그가 자녀를 동원해 의혹 덩어리인 사모펀드 투기에 나섰다"며 "과거에 사사건건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남겼는데 그대로라면 사퇴는 물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조 후보자 배우자·자녀의 사모펀드 투자 논란, 논문 표절 의혹,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위장거래 등이 집중 거론됐다.


특히 조 후보자 딸의 외국어고 재학 당시 논문 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다.
 

나 원내대표는 "고등학생 때 2주 인턴 과정으로 의학 논문 제1 저자로 올려주는 스펙 관리는 남의 자식은 안돼도 내 자식은 된다는 사고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은 한 번도 시험을 봐서 진학한 적이 없다. 외고는 유학전형 정원외, 대학은 논문으로 수시전형, 의전원은 면접전형으로 각각 입학했다"며 "(최순실의 딸) 정유라 때보다 10배는 더 심하다. 이 정도면 부정 입학 의혹이 충분한 것 아니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부친의 묘비에 이혼한 지 4년이 된 동생의 전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도 주장했다.


또 박대출 의원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연금 소득이 있는 부친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연말정산에서 부당하게 인적공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정국 국면에서 공세 전선을 확장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세계챔피언급 내로남불러'로 규정하면서 "조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저질스러운 추문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계속 딸려 나온다"며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지라도 국민들이 개혁의 선두주자로 기대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딸 장학금 논란 등 조 후보자가 그동안 소신을 밝힌 것과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 거취를 포함한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탈당파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유성엽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자녀의 의학논문 부정등재 의혹이 오늘 나왔다"며 "자녀문제는 사실로 밝혀지면 (적격성 여부 등을)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의당은 조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리는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심상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면 소명을 들어보려고 한다. 청문회 결과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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