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들개, 전문업체에 의뢰해 90여마리 포획'

입력 2019년08월23일 19시19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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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23일 인천시는 관내 8개 기초자치단체는 도심에 들개가 출몰해 무섭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포획 전문업체에 의뢰해 지금까지 90여마리의 들개를 붙잡았다.


들개가 출몰하는 장소에 먹이가 들어 있는 포획 틀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먹이를 먹으러 포획 틀 안으로 들어간 들개가 발판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혀 포획된다.

포획 틀로 잡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취총을 이용하기도 한다.


지난 5월 22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갑자기 나타난 들개에 한 여성이 물려 다치는 등 실제 피해사례가 나온 이후 지자체들은 들개 포획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포획 전문업체는 들개 포획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포획 틀 근처에 먹이를 둔다거나 잡힌 들개를 풀어주는 일이 반복되면서 들개 포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아예 들개가 포획되지 않도록 포획 틀을 아예 닫아 버리거나 포획 틀을 훼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업체 측은 폐쇄회로(CC)TV를 포획 틀에 설치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포획 업체 관계자(수의사)는 "포획을 방해한 주민을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포획을 방해하더라도 대응 조치가 없다"며 "어쩔 수 없이 자체 비용을 들여서라도 CCTV를 설치하려고 한다"고 하소연한다.
 

동물보호단체는 업체가 들개를 포획한 뒤 장시간 방치하면서 동물을 학대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며 포획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 전문업체에 의뢰해 들개 포획을 진행해 5개 지자체에서 90여마리를 잡았다"며 "한쪽에서는 불안하니 잡아달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들개를 잡지 못하게 해 중간에서 대처하기가 난감하다"고 토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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