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구민의 선정한 올해의 한 책

입력 2019년09월05일 23시2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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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의 한책 선포 이승로 성북구청장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성북구는 ‘올해의 한 책’으로 심윤경 작가의 소설 『설이』가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성북구 한책추진단 200여명이 지난달 31일에 모두 모여 1시간 동안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하고 투표를 통해 올 해의 한 책을 선정한 것이다.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성북구 올해의 한 책 선정토론회'(한책토론회)에서 보다 더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점이라면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토론에 함께하여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었다는 것이다.


선정된 한권의 책은 성북구 내 도서관들을 중심으로 작가와의 만남, 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민들을 만나게 되므로, 성북구는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보다 더 민주적인 방식으로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구는 4월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총 314권의 도서를 추천받은 후, 여러번의 토론을 거쳐 △ 경애의 마음 (김금희), △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이기호), △산책을 듣는 시간 (정은) △설이 (심윤경)가 최종 후보로 결정되었다. 그 후에는 후보도서마다 2차례씩 ‘후보도서데이’를 통해 최종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왔다.


그리고 최종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표를 행사해 한권을 책을 뽑았으며, 집계결과 37% 지지를 받은 심윤경 작가의 『설이』가 올 해의 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설이』는 제7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심윤경 작가의 두 번째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은 주인공 설이를 통해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읽히지만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이끌어 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해의 한책 선정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구청을 비롯한 관공서에서 일방적인 행정이 아닌,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많은 토론과 과정을 통해 하나로 수렴해온 것은 성북구민의 높은 참여의식, 그리고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며 참여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행정의 여러 분야에 주민들이 좀 더 참여하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참여 구조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성북구립도서관에서는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설이』를 포함한 후보도서 4권을 ‘한책더드림서비스’를 통해 대출권수 이외에도 대출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 인문학 강좌, 성북 책모꼬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민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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