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자가당착에 빠졌다' 맹 비난

입력 2020년03월08일 23시2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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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민일녀] 미래통합당은 8일 심재철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발 비례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퍼즐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며 "정당 이름이 '민주'일 뿐이지 사실은 반민주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지난해 옛 자유한국당을 배제한 채 '4+1 협의체'만으로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거론, 이후 통합당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들자 맹비난했던 여당이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비리 은폐처'가 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통과시키기 위해 선거법을 좌파 2·3·4중대의 미끼로 사용했단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다"며 "누더기 선거법을 날치기 처리하면서 '정치개혁'이라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강변했던 민주당이 이제 와 비례용 연합정당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자가당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입에 담기 전에 지난해 말 민의의 정당에서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했던 폭거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전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민주당은 비겁함의 끝장이자 막장 정당"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당원에게 전가해보려는 비겁한 꼼수"라고 주장 "표 얻겠다고 자기모순과 자기 부정에 빠진 정당을 국민이 무엇을 믿고 선택할 수 있겠는가"라며 "국민은 '가짜 정당', '속임수 정당', '코미디 정치'라며 미래한국당을 향해 거세게 손가락질하던 민주당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통합당도 하는데 우리가 왜 못하느냐' 하겠지만, 통합당은 애초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반대해왔고, 이를 강행하면 비례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경고해왔다"며 "이를 비판했던 민주당과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 크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시민단체 등이 비례정당을 주도한다고 하지만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누가 봐도 꼼수와 위선이요,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이자 창당 분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는 툭하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앞세우는데, 노 전 대통령이라면 국회의원 몇석 더 얻겠다고 이런 꼼수를 쓰겠나"라며 "설령 이렇게 한대도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추진한 것에 사과부터 하지 않았겠나. 말로만 노 전 대통령을 팔지 말고 사과부터 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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