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내 입점 업체 10곳 코로나19로 매출 급감 3월 임대료 절반 감면

입력 2020년03월10일 13시51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인하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더 카페’ 내부.
[여성종합뉴스]인하대(총장·조명우)는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내 임대매장의 이달 임대료를 50% 감면하고 고통을 나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교내 입점 업체는 서점, 편의점, 안경점, 카페 등 10곳으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이동이 크게 줄어든 데다 방학 중 교내 행사가 모두 취소되고 개강도 두 차례 연기되면서 매출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줄었다.

 

이날 오전, 3월이면 새 학년을 맞아 전공 서적을 구하려는 재학생들과 신입생들로 북적이던 교내 서점은 책 위에 쌓인 먼지를 치우는 아르바이트생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방학에도 공부하러 학교를 찾은 학생, 연구자들, 회의하는 이들로 활력이 넘쳤던 교내 카페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기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방학에도 미리 줄을 서지 않으면 제때 먹기 어려웠던 모습은 사라졌다. 대신 배달 주문과 배달업체에 지급해야 하는 비용이 늘었다.

 

인하대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카페는 지난 겨울방학 대비 손님이 70% 이상 줄었다. 이곳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임효승 씨는 “3월이면 신입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들어와 활력을 되찾으며 엄청 바쁜 시기인데 올해는 신입생은 물론이고 재학생들도 웬만하면 학교를 찾아오지 않는 분위기다”며 “교내 업체라 임대료 감면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학교에서 먼저 제안해와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김희정 씨는 “원래대로라면 방학이라도 5~10명씩 꾸준히 찾아오고 특히 개강을 전후로 신입생 손님이 많은 곳이지만 요새는 한 명도 오지 않는 날도 있을 정도다”며 “개강하면 다시 나아질 것이라 기대하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 감면은 우선 이달만 진행한다. 학교 담당자들이 이번 주 임대매장을 찾아 매출 감소 외 다른 어려움이 있는지 살펴 지원 방법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이들도 모두 학교 구성원이기에 그들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 힘을 모아 이 계절을 무사히 견뎠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백수현
조용형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