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 곳곳에 생채기 ‘우일선 선교사 사택’ 정비

입력 2020년03월12일 05시1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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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광주 남구는 광주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건물 곳곳에서 파손 및 균열 등이 발견돼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한 보수 및 보강 공사가 필요하기 때문에서다.


남구는 11일 “지방문화재 보호를 위해 광주시 지정 기념물 제15호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에 대한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수공사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구조적 안정성 등에 문제가 있어 보수를 필요로 하는 E등급 문화재로 분류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사업비 8,500만원을 투입해 올해 연말까지 보수 및 보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정밀 안전진단 조사에서 나타난 건물 지붕 트러스 ‘ㅅ’자보와 종보를 보강하고, 굴뚝 주변 및 현관 하부의 장선과 외부 창틀도 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하층 천장 처짐 보강공사와 건물 내‧외부 벽체 아치 상부 균열 등을 보수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광주를 찾는 관광객 및 종교인들 사이에서 광주 방문시 필히 탐방해야 하는 건축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건물에 대한 안정성을 보강해 지방문화재로서 손색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일선 선교사 사택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동시대에 지어진 수피아홀과 커티스 메모리얼홀과 동일한 색상의 회색 벽돌을 사용한 점을 미루어 1911년에서 1927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건물은 선교사들이 철수한 이후에는 전쟁 고아를 돌보는 충현영아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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