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완치자, 치료 중 확진자 수 완치율 49%

입력 2020년03월28일 08시32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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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의 감소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긍정적"

[여성종합뉴스/민일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수가 연일 수백명씩 나오면서 격리돼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은 4천528명으로, 격리 상태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수(4천665명)에 근접했다.

완치율도 50%에 육박할 만큼 높아졌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 수가 연일 늘어나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은 둔화한 덕분이다.

 
국내 완치자는 이달 초부터 하루 수십명씩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 2주 동안에는 하루에 100명 이상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덕분에 완치율은 지난 15일 10.21%로 두 자릿수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22.73%, 22일 32.70%, 25일 40.8% 등으로 앞자리 수를 갈아치웠다.

전날 기준 완치율은 48.5%에 달한다. 2명 중 1명꼴로 완치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치명률 역시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의 감소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쏟아졌던 영향으로 내달 초까지는 사망률이 지속해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치명률은 이달 1일 0.4%대에 머물렀으나 전날 0시 기준 1.49%까지 올라왔다.
 

평균 치명률은 아직 1%대지만 80세 이상 치명률은 15.19%에 달한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분석한 중국의 80세 이상 치명률(14.8%)을 넘어섰다. 당시 중국의 평균 치명률은 2.3%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시점에서 중국이나 이탈리아보다 평균 치명률이 낮긴 하지만 문제는 80대 이상"이라며 "중증 환자를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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