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신규실업자 60만명 돌파…7월 기준 10년만에 최대

입력 2020년08월16일 15시17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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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3만명↓…구직활동 중단, 비경활인구로 돌아선듯

지난 12일 서울 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연합뉴스 자료
[여성종합뉴스] 16일 통계청의 구직기간별 실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이른바 '신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3천명 늘어난 60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66만1천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1천명 늘어난 113만8천명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실업자 규모 자체가 7월 기준 1999년 이후 가장 많았는데, 실업 기간이 1개월 정도인 실업자들이 많이 들어온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직후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이 구직활동을 못 하면서 2~4월에 실업자가 감소했었는데 '생활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 이분들이 적극적인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5월부터 7월까지 실업자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신규실업자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명 줄어든 11만2천명을 기록했다.


7월 기준 2014년(7만9천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가 1년 전보다 50만2천명 늘면서 1999년 이후 최대치인 1천655만1천명을 기록한 가운데 장기 실업자들이 고용시장 문이 좁아지자 구직활동을 아예 중단하며 비경제활동인구로 주저앉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실업자 수 급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종이 위태로워진 것과도 연관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2만5천명 줄어들어 통계 분류를 개정한 201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그뿐만 아니라 자영업 비중이 높은 제조업(-5만3천명)과 도·소매업(-12만7천명)도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고, 교육서비스업(-8만9천명)도 타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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