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김태흠의원'한국투자공사 5년간 투자인력 30% 감소로 수익률 저하'지적

입력 2020년10월19일 09시3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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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평균 수익률 5.6%로 세계 주요 국부펀드 중 하위권

[여성종합뉴스/민일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태흠의원(국민의힘, 충남 보령 ․ 서천)이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식·채권 등을 투자하는 인력 규모는 2015년 77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며 정부의 외환보유액 등을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공사가 투자인력 감소로 인한 실적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투자공사 퇴직자는 43명에 이르는데 투자관련 인력도 국내외 투자기관으로 이직했다.

 

투자인력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자산운용 규모는 2015년 792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328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운용액도 10억 달러에서 23억달러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투자 관리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투자공사는 주식투자액의 3분의 1 가량을 외부 투자운용사에 위탁하고 있는데 직접투자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자공사가 직접 운용한 주식 투자수익률은 26.97%였으나 위탁 투자는 28.36%로 1.39% 높았다. 올해도 7월까지 직접 투자는 0.33%의 수익률 보이고 있는 반면 운용사들은 3.76%의 수익률을 올렸다.

 

한국투자공사의 투자 성과를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비교하면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5.6%로 ‘호주 Australian Future Fund’의 9.9% 대비 4.3%나 낮다. 비교대상 6개 기관 중 ‘홍콩 Monetary Authority Investment Portfolio(3.1%)’를 제외하면 가장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도 기재부와 한국은행 등은 매년 외환보유액 위탁을 늘리고 있는데 기재부는 지난해까지 781억달러, 한국은행은 300억달러를 맡기고 있다.

 

이에 김태흠의원은 “한국투자공사가 투자인력의 감소 등으로 투자실적이 저하되고 있어 적정 인력의 확보가 시급하다.”며 “투자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추가적인 위탁은 재고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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