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문화가정 청소년, 수고한 의료진에 화(花)답'

입력 2020년12월11일 06시58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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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영등포구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지난 11월 30일, 코로나19의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의료진들에게 손수 제작한 꽃바구니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영등포구의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현덕)에서는 10명의 다문화, 비다문화 청소년들이 직접 식물을 만지고 향기를 맡는 등 오감을 활용한 꽃꽂이 교육을 진행해 꽃바구니를 만들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모든 교육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활용해 진행되었으며, 청소년 각자의 가정에서 화면 속 강사의 지도에 따라 한 송이 한 송이 정성을 다해 다듬으며 꽃바구니 제작에 열심을 쏟았다.

 
구와 다문화센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쳐있는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사회 적응력 함양, 성취감 고취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원예교육이 끝난 후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도 이어서 진행하며 청소년들의 문화 간 상호 이해력 향상과 배려심 제고에 힘썼다.

 
완성된 꽃바구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영등포구 선별진료소 중 하나인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으로 전달되었다.

 
꽃바구니 선물을 받은 강남성심병원 의료진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인 피로감이 커지고 있었는데, 학생들의 정성 가득한 꽃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정말 좋고, 힘이 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예쁜 마음을 병원에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꽃바구니를 병원 정문에 두어야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의 사회 적응력 향상과 지역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바른 정서 함양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한 ‘봉사자교육’과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다문화사회에 적응을 돕는 ‘다문화이해교육’ 등 청소년시기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과 역량 도모에 힘쓰고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우리 청소년들의 꽃보다 어여쁜 마음이 코로나로 얼어붙은 우리 마음에 봄바람과 같은 위안과 감동을 주고 있다”며, “꽃바구니 제작과 방역 활동에 힘써주신 학생들과 의료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구민분들의 서로를 생각하는 따스한 마음 모아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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