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르신 ‘집콕’족 위한 신체활동 교구 지원

입력 2021년02월10일 06시0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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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영등포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로당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로당 이용 어르신의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신체활동 프로그램 교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르신들의 운동부족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사회활동의 단절로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 내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신체활동 교구를 지원하여 집콕으로 인한 무료함을 해소하고 심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영등포구지회와 함께 관내 167개소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희망자를 모집하고, 지원 인원과 방법, 교구 관리 방안 등을 마련했다.

 

개별활동 교구는 총 4종으로, ▲직접 재배하고 다양한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콩나물 재배 키트, ▲기억력, 집중력 등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원목 만국기 도미노 세트, ▲치매예방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효도퍼즐 세트 등의 정서지원 도구와 ▲와이어의 반동을 활용한 셀프 탁구연습 세트인 건강관리 지원 교구가 포함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및 각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하여 모든 교구는 각 가정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경로당 회장 및 관리자와의 상의 후에 1:1 대여가 가능하다.

 

또한 모든 교구는 반납 전‧후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쓴다는 방침이다.

 

콩나물재배 키트를 지원받은 어르신 중 한 분은 “콩나물시루에 매일같이 물을 주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직접 재배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어느새 자라난 콩나물을 가족들과 함께 조리해먹으니 가족간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 기분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셀프 탁구연습세트를 지원받은 어르신은 “집에 가만히 있을 때는 답답하고 우울한 생각만 들었는데 몸을 좀 움직이고 활동을 하니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라며, “탁구장에 가지 않고도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말을 전했다.

 

향후, 구는 교구를 제공받은 각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희망하는 교구와 체험 프로그램, 교구 수량 등 지원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어르신분들께 소소한 재미와 삶의 활력을 제공해드리고자 교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의 발굴과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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