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친환경선박 앞세워 신산업 개척 전진기지

입력 2021년02월12일 06시3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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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친환경선박 앞세워 신산업 개척 전진기지(남항 전경)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목포시가 친환경선박을 앞세워 신산업을 개척하는 항로를 열어간다.

 

기후 위기로까지 일컬어질 정도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산업 각 분야에서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선박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전기자동차처럼 전기로 움직이는 선박이 대안이 됐다.

 

이 같은 흐름은 국제적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 강화 등에 따라 전세계 조선ㆍ해운시장은 유류선박에서 친환경선박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세계 친환경 선박의 시장 가치는 165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정부도 환경 문제에 대안이 되고, 성장 가능성도 무궁한 친환경선박산업 육성을 위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한 데 이어 친환경선박기본계획인 ‘2030 그린쉽-K추진전략’을 발표하는 등 대응해가고 있다.

 

목포시는 이 같은 국내외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해 지난해 남항에 친환경선박클러스터 조성에 첫발을 내딛었다. 정부 공모사업인 전기 추진 선박 및 이동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사업(450억원)에 선정된 것.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496억원)은 공모절차가 끝나면 유치하게 된다.

 

풀이하면 전기로 움직이는 배와 여기에 필요한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업, 미세먼지과 같은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은 혼합연료 등 친환경선박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이 남항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연구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실증, 인증, 전문인력 양성 등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남항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선박산업 클러스터로 우뚝서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들이 한데 모이면 연간 4만9천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최대 2조1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친환경선박산업은 목포 여건에 적합하고, 성장 가능성도 대단히 큰 신산업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미래 먹거리이기도 하다. 친환경선박산업이 목포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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