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가총액 두달새 162조원 증발

입력 2022년02월27일 07시0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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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1%·300포인트↓…코스닥 15.6%·161포인트↓

[여성종합뉴스]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 우려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해 두달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면서 두 시장 시가총액이 162조원 넘게 사라졌다.

코스피 추이/연합뉴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676.76으로 마쳐 작년 말의 2,977.65보다 10.1%(300.89포인트) 떨어졌다. 시가총액 규모는 현재 2천103조9천633억원으로 두 달간 4.5%(99조4천32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더 커 작년 말 1,033.98로 마감한 코스닥지수는 15.6%(161.00포인트) 하락해 872.98까지 주저앉았다.

 

작년 말 440조원을 웃돌던 시총 규모는 현재 383조2천338억원으로 14%(63조632억원) 줄어들었다.

 

두 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총 감소 규모는 162조4천664억원에 이른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들이 줄줄이 추락했다.

 

코스피 시총 순위 1위 삼성전자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7만1천900으로 작년 말보다 8.2% 하락했다.

 

시총 규모는 두 달간 38조원 넘게 증발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주가는 6.1% 하락했으며,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16.7%, 10.2% 떨어졌다.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 주가는 31만4천500원으로 두 달 새 16.9% 떨어졌고, 카카오도 16.1% 하락하면서 1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시총 규모는 네이버가 10조5천억원, 카카오는 8조원가량이 각각 사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SDI(-17.7%), LG화학(-9.9%) 등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줄줄이 미끄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선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두 달간 22.2% 하락했으며 2위 에코프로비엠은 28.1% 떨어졌다.

 

3위 펄어비스 주가는 두 달 새 31.5%나 하락했으며 4위 엘앤에프는 14.1%, 5위인 카카오게임즈는 20.3% 각각 떨어졌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위메이드가 두 달간 42.7%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고, 셀트리온제약(-31.3%)과 알테오젠(-30.8%)도 30% 넘게 하락했다. 에이치엘비(-11.4%)와 천보(-19.2%)도 10% 넘게 조정을 받았다.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산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코스피가 작년 15조원대에서 올해 11조원대로 28.2%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11조원대에서 8조원대로 27.3% 줄어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져 코스피가 2,600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불안과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부담 속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가세한 상황을 지목하고 "코스피는 2,600선 하회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위험이 일시적으로 지수 전망 하단을 넘어설 정도의 수급·심리적 단기 급락을 자극할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는 과거 위기 발발 때 단기 하락 저점인 2,500이 1차 하방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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