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여성종합뉴스]고양시립합창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8월 17일(월) 저녁 7시30분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교과서 음악회>를 마련, 우리 귀에 익숙한 오케스트라 곡과 오페라합창과 아리아, 동요메들리, 뮤지컬 주제곡 등을 영상과 함께 연주한다.

  사실 세상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음악들이 존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만 평생 들어도 다 못들을 정도다. 방송에서 들려오는 음악을 듣기에도 벅차다. 그래서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까지 감상하기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지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은 감상 대상이 아닌, 암기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음악을 다 들을 필요는 없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능력만 갖고 있으면 된다. 그 능력은 전문적인 교육보다는 약간의 경험이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약간의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음악을 접하고, 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그런 계기를 마련하는데 고양시립합창단의 청소년 음악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고양시립합창단은 2005년부터 매년 청소년 음악회를 갖고 있으며 친근한 음악과 교육적인 내용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07년도에는 고전, 낭만 등 각 시대별 대표곡 외에 영화 <접속>의 주제곡 <A Lover's Concerto>,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제곡 <공중산책>, <에반게리온>의 주제곡 <Fly me to the moon> 등을 영상과 함께 연주하여 젊은 청소년들의 감각과 기호에 맞는 연주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08년에는 오페라합창, 한국가곡 및 세계민요, 이태리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하였는데 최고의 클래식 엔터테이너인 바리톤 김동규의 진행으로 ‘자세한 곡 설명과 친근한 무대로 대중음악보다 더 자유스러운 음악회’로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령층의 관객들이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올 청소년 음악회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 강영모),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아나운서 이윤영이 콘서트가이드로 나선다.

  공연장을 자주 찾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방학숙제를 내주는 이유는 공연장 한번 그냥 다녀오라는 개념은 결코 아닐 것이다.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음악적인 독특한 분위기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정서적 변환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