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태양광 발전설비 투자비 회수기간 30년

입력 2015년01월30일 16시30분 박명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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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학교 태양광 발전 토론회'에서 백홍기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교당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비용(10㎾ 기준)은 5천400만원이고, 전기요금 연간 절감액은 180만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투자비를

[여성종합뉴스/ 박명애시민기자]  지난29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학교 태양광 발전 토론회'에서 백홍기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교당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비용(10㎾ 기준)은 5천400만원이고, 전기요금 연간 절감액은 180만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3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 과장은 "태양광 발전 설비로 각급 학교의 전기요금이 4.17%가량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며 "경제적 타당성은 충족되지 않지만 범국가적인 에너지 절약 정책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백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도내 187개 학교 중 39개교(초 23·중 8·고 8)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설치율이 20.9% 정도 된다.

학교 발전기의 용량은 총 1천381㎾로 아직 태양광 설비가 없는 모든 학교(148개교)에 설비를 설치하려면 80억원의 예산이 든다며 이 때문에 신축 및 증·개축하는 연면적 1천㎥ 이상 학교에 대해 태양광 설비를 추진하되 자체 예산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만큼 에너지관리공단이 진행하는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지자체가 설비 예산 50%를 확보한 학교에 재원을 분담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신·재생에너지 설비 유지에 관한 조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강경식 도의원은 "4년간 학교 태양광 발전설비에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절감된 예산은 3억7천200만원에 불과하다"며 "문제점을 진단해 효율적 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은 이석문 제주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이 교육감은 선거 당시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전기료를 절감하고 쾌적한 학습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태양에너지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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