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단, 로마 교황청 방문 '교황 첫 질문 세월호 문제가 어떻게 됐는지?'

입력 2015년03월10일 21시2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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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대주교, “교황님 말씀대로 우리도 모두 교회 밖으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0일 로마 교황청(사도좌)을 정기방문 중인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지난9일 오전 10시 30분 교황청 클레멘스 8세홀에서 세계 가톨릭 수장인 교황을 알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주교단 1그룹 14명은 이날 좌담회 형식으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고 교계 언론들이 전했다.


교황은 첫 질문으로 세월호 문제가 어떻게 됐는지를 물으며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변함없는 연민을 드러냈고 주교단이 “교황님 방한 이후 한국에서 입교자가 증가했다”고 보고하자 “하느님께 감사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김희중 대주교가 이 자리에서 “입교 후 곧바로 냉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새 신자 맞이의 어려움을 털어놓자,

교황은 “교회공동체가 합심해 새 영세자를 맞아야 한다”고 조언했고 한국 교회의 예비 신학생 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우 훌륭한 시스템”이라고 높이 평가했다고 알려졌다.

주교단은  아침 7시 15분 ‘성 베드로 사도 무덤 제대 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 김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도좌 방문은 각자에게 맡겨진 주교 직무를 새롭게 갱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가톨릭교회의 주교로서 한 종교의 성직자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보편적 목자로서의 소임 또한 크며, 종교를 구별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과 존중과 배려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과 함께할 사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님 말씀대로 우리도 모두 교회 밖으로 용감하게 나아가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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