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특별전 ‘인쇄 문화의 꽃, 고판화’ 개최

입력 2015년06월01일 13시38분 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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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여...'

‘오륜행실도 목판(五倫行實圖 木板)’,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여성종합뉴스]1일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은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선학)과 함께 오는 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특별전 ‘인쇄 문화의 꽃, 고판화’를 개최한다.


지역 공·사립 박물관의 소장품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K-Museums 초청특별전' 첫 번째인 이 전시에는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을 비롯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옛 판화의 역사와 쓰임을 잘 볼 수 있도록 ‘1부 세상을 밝히다_지식’ ‘2부 소망을 담다_염원’ ‘ 3부 멋을 더하다_꾸밈’으로 구성된다.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1부 ‘세상을 밝히다_지식’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인쇄매체로서 판화의 특징을 살펴본다.


유교 덕목의 실천과 보급을 위해 간행된 것으로서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오륜행실도 목판(五倫行實圖 木板)’, 아미타불의 자비를 찬양하고 염불을 외워 정토왕생을 권하는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읽혀졌던 ‘흥복사판 목련경(興福寺版 目蓮經)’ 등 어려운 내용을 그림과 함께 풀어 대중에게 전달한 목판과 판화를 소개한다.


2부 ‘소망을 담다_염원’에서는 인간의 소망을 담아낸 판화들을 소개한다.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인 관음을 표현한 ‘선암사 오도자 관음보살(仙岩寺 吳道子 觀音菩薩)‘ ‘천수천안관음도(千手千眼觀音圖)’처럼 우리나라 대중불교 확장에 영향을 준 판화를 볼 수 있다.

 

중국의 화보(畵譜)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초간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또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가져오는 ‘삼재(三災) 부적’ ‘호작도(虎鵲圖)’ 등 선조들의 소망과 정성이 담긴 판화들도 함께 전시된다.


3부 ‘멋을 더하다_꾸밈’에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널리 이용된 문양판화와 대중예술로서의 회화판화가 소개된다.


책표지를 장식하는 데 사용됐던 능화판화, 꽃과 새·길상문자 등의 문양을 찍은 이불보, 시전지 같이 생활에 멋을 더한 판화, 사군자를 소재로 한 화훼도(花卉圖)의 유행을 엿볼 수 있는 ‘묵죽도(墨竹圖)’, 다색판화로 제작된 ‘십장생도(十長生圖)’ 판화도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회화에 큰 영향을 준 중국의 화보(畵譜)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초간본, 일본 히로시게(安藤廣重, 1797~1858) 의 우키요에(浮世畵) ‘야마나시의 사루하시 풍경[甲陽猿橋之圖]’은 최초 공개되는 자료로 한중일 3국의 판화를 비교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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