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 주의

입력 2015년08월02일 14시06분 이영재

[여성종합뉴스] 2일 한국소비자원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한 에어컨 화재사고가 총 146건으로, 이중 93건(63.7%)이 실외기에서 발생, 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는 8월에 사고 횟수가 급증, 화재 원인으로는 본체와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합선으로 추정되는 경우가 53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실외기 내부 전선 합선이 17건(18.3%), 실외기 과열이 23건(24.7%)으로 추정됐다.

에어컨 실외기는 이음부를 비틀림 연결(전선을 꼬아 연결)하면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고 실외기 전선을 꼬아서 연결한 상태로 장기간 사용하면 전선의 이음부가 풀려 과열될 수 있으므로 실외기의 연결부 전선은 이음부가 없는 단일 전선으로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에어컨은 전기 사용량이 많으므로 규격에 맞는 연결부 전선을 사용해야 한다.

보통 실외기 내부에 먼지나 습기 등 전기가 잘 흐를 수 있는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물질이 쌓이면 내부 전선에 합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 청소업체를 통해 주기적으로 내부를 청소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