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총장 ,사의표명 방식과 절차 밟아.......

입력 2011년07월04일 12시02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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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 '김 총장 사퇴' 기정사실화

[여성종합뉴스]4일 오후 김준규 총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 거취문제를 포함한 구체적 입장을 자진 사퇴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 총장은 임기 46일을 앞두고 '총장배지 반납'이라는 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검.경 수사권 조정에  검란(檢亂)은 김 총장 자진 사퇴로 가닥이 잡고  지난달 30일 "합의가 깨지거나 약속이 안지켜지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사퇴를 공식 시사했다. 또한,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4일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세계검찰총장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중간에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김 총장이 중심을 잡아야한다"고 만류한 직후 나온 반응이어서 김 총장의 사퇴 가능성은 커졌다.

특히 세계검찰총장회의 등 공식일정을 마친 뒤 지난주 토요일 처음으로 대검에서 열린 총장 주재 회의에서 김 총장은 사퇴 의사를 굳혔고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3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까지 직접 말했는데 사의를 표명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후배 검사장들의 사표를 반려하기 위해서라도 몸소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회의에는 기획관 이상 대검찰청 중간 간부들이 참석했으며 김 총장은 후배들로부터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한 간부는 "지금은 검찰총장 개인이나 자존심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야한다"고 말했고  검.경 수사권 논란과 관련해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표명해야한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2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기 때문에 이날 사표를 제출하기보다는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는 이 대통령이 돌아오는 날에 맞춰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

긴급간부회의에 참석한 대검 선임연구관과 기획관, 과장급 검사 28명은 정치권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고 김호철 형사정책단장과 구본선 정책기획과장 등 부장검사급 3명도 직속상관인 홍만표 검사장에 이어 사표를 제출했다.

오후 5시30분쯤에는 김홍일 중수부장과 신종대 공안부장, 조영곤 형사.강력부장, 정병두 공판송무부장 등 대검 검사장급 간부 전원이 사표행렬에 동참과 전국 일선 검찰청의 활동을 기획.평가.조정하는 사령탑들이 줄사표를 내는 전대미문의 상황이 연출과 대전지검 공주지청의 최모검사 등 2명이 검찰 내부통신망에 "풍전등화의 위기입니다, 죽기를 각오할 용기 없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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